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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교 적응기

김정은

안녕하세요...? 알럽 가족 여러분!!!!



제가 이 곳 영국에 온지도 벌써 일년 하고도 삼개월이 되어 갑니다.

홈페이지 개편되고 몇번이나 소식을 올릴까 망설이다가도

무슨 얘기부터 써야 할지 몰라서 글쓰기 란만 한참 쳐다보다 그냥 나가곤 했는데

양혜임 선생님이 올려 주신 이야기를 보면서 흠흠... 저도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



먼저 저희 아이들 학교 이야기부터 할께요.



큰 아이는 여기 Senior school year8에 다니고 있구요,

저희 막내는 Junior Reception 다니다가 이번 9월부터 Year 1에 올라왔습니다.

아이들 영어는 생각보다 큰 아이가 적응이 빠르네요.

지금껏 영어학원 다니고 영어책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나 과학처럼 폭넓은 지식과 전문 용어를 요하는 과목에서는 어려움이 많네요.

그래도 여느 한국아이들이 다들 그렇듯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ㅎㅎㅎ...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막내의 영어는 생각보다 빨리 늘지 않네요.

이 녀석의 성격 자체가 약간 완벽주의 경향을 보이는지라

문장으로 말 못하면 간단한 단어로 의사 소통이 되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얘기하면 바보같을 것 같다는 이유로 왠만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정확이 맞는 문장만 이야기 하려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남자 아이들은 말보다는 몸으로 노는 아이들이기에

친구들과의 대화로는 간단한 말밖에 하지 않네요.

대신 여자아이들은 말이 빨리 느는 대신에 깊은 대화를 나누는 고정 짝꿍이 있는 탓에

처음 영국에 온 아이들은 친구 문제로 상처를 많이 받더라구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는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이 듣는 것은 많이 나아졌구요,

어린아이의 경우는 2년은 있어야 자신있게 말을 한다고 해서 조급하게 생각 안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둘 다 학교생활은 즐거워 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도 한국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Senior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배우지 않는 과목을 많이 배웁니다.



첫번째로 드라마 수업이 있어요.

저희 아이를 비롯한 한국 아이들이 아주 곤혹스러워 하는 과목인데요,

자기 표현력과 연기를 배우는 이 수업이 아무래도 많이 낯선 것 같습니다.

학교에 처음 간 날도 집에 와서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엄마, 선생님이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아니 없는 스파게티를 먹으라고 하시더니

  보이지도 않는 고양이를 쓰다듬어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참..."

 이러더라구요. ㅎㅎㅎ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 적응이 안되는 과목이 바로 이 드라마 수업입니다.



두번째로 ICT 컴퓨터 수업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파워포인트나 엑셀, 애니메이션 만들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프로그램을 배우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세번째 DT( Design & Technology).

이 시간에는 우리가 실생활에 쓰는 물건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시간인데

저번 텀에는 열쇠고리를 만들더니 이번에는 시계를 만든답니다.



네번째로는 RE.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나라이다 보니 세계의 종교를 학문적으로 배우는 시간이 있더라구요.



그 밖에 과목은 역사, 외국어, 영어, 과학, 음악, 체육 등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막내가 배우는 과목도 컴퓨터, 드라마, 역사, 과학, 영어, 프랑스어, 수학을 배우고 있는데

이 아이들은 따로 교과서가 없다보니 뭘 배우는지 알기가 어렵네요. ㅎ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뭐 배웠냐 물으면 맨날 나가서 논 얘기만 합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며 느낀 점이 참 많습니다.

사실 어떤 얘기부터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보고 들은 게 많은데

그 얘기는 차차 조금씩 하겠습니다. ^^



다들 잘 계신지 궁금하네요.



한국 날씨가 많이 춥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기 바래요,

Read : 3513
Time : 2012-11-28 오후 11:57:46